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바가지요금·음주추태

"야구장서 사라져야"

지난 18일 화창한 날씨에 대구시민운동장으로 삼성 대 롯데의 야구경기를 보러갔다.경기가 시작됐고 관중들의 응원소리와 치어걸의 몸놀림이 한껏 경기의 열기를 돋우었다.중간중간 관중들 사이로 오징어, 음료수, 아이스크림을 파는 상인들도 지나다녔다.그런데 상인들이 파는 모든 음식값이 시중가격의 2배 정도로 비쌌다. 또 입장권 뒷면에는 '관람자는 병에든 음료수나 술을 가지고 입장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으나 경기장 안에서는 캔맥주를 팔고 있었다. 경기가 7회말쯤 됐을 때였다.

한 관람객이 맥주를 마시고 경기중간에 음악이 나오자 일어나서 춤을 추었다. 처음에는 모두들흥에 겨운 탓으로 이해했지만 얼마가 지나자 그가 술 기운에 몸을 이기지 못해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고 어린이들까지 손가락질을 하며 웃었다.

모두를 짜증나게 하는 일이었다.

경기장의 바가지요금과 음주추태가 하루바삐 사라져야겠다.

송이숙 (경북 구미시 옥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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