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6개대 총학 지도부 총사퇴 요구

대구대 경산대 안동대등 경북지역 6개 대학 총학생회장은 13일 오후 1시 안동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총련의 즉각해체를 촉구하는 성명과 결의문을 냈다. 또 같은날 경북대, 이화여대, 중앙대등 전국 18개 대학 총학생회장은 한총련 출범식과정에서 빚어진 이석씨 사망사건 등과 관련,중앙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총련 혁신기구 설립과 지도부 총사퇴등을 요구했다.이날 지역 6개대 총학생회장들은 "주체사상등 시대착오적인 정치노선과 논리로 학생운동의 올바른 지향점을 외면하고 소아병적 투쟁방식 일변도의 한총련조직에 동조할수없다"며 즉각 해체할것을 촉구했다.

또 이번 한총련 출범식기간 자행된 열차 강제 정차와 이석씨 폭행치사사건등은 국민들에게 더할수 없는 충격과 상처를 남겼다며 "주동자들은 전원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서 18개대 총학생회장들은 △비폭력적·평화적 학생운동 전개 △이석씨와 유지웅수경위로금및 한양대 기물파손 피해보상금 마련을 위한 전국적 모금운동 실시 △여름 농촌봉사활동참여 및 대규모 거리청소 시행 △북한동포돕기운동 적극 참여 등도 결의했다.

기자회견에는 경북대·대구효성가톨릭·금오공대·이화여대·중앙·숭실·서울여대·가톨릭·서울시립·서울교대·중앙(안성)·성균관(수원)·가톨릭(성심)·한양(안산)·공주·호서·공주전문·금오공·부산교대 총학생회장이 참석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도 학생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조만간 한총련 탈퇴 여부 및 8·15범민족대회공식불참 여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현시기 학생운동에 관한 서울대 총학생회의 견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안동·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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