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 미사일 공중폭파

"START 협정따라 수십기처분, 파편·액체연료 환경오염 우려"

[도쿄·박순국특파원] 러시아군은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에 의해 삭감해야 하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러시아 북방 바렌츠해 상공으로 발사해 공중에서 폭파, 처분하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군이 핵탄두는 발사하기 전에 해체하고 미사일 본체만을 폭파하고 있는데 이는공장에서 처리하는 것보다 비용면에서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미국에도 이 방식을 통고했는데 "수십기의 SLBM을 폭파 처분하겠다"고 전달했다는 것이다.

러시아 해군에 따르면 폭파처분되는 것은 고체연료 미사일 SS20으로 지난 3월말 타이푼급 원자력잠수함으로부터 19발이 발사돼 바렌츠해 상공 약 3㎞ 고도에서 폭파됐다. 러시아 해군은 지난해 11월에도 SSN202발을 시험적으로 공중폭파 했었다.

일본 우주개발사업단에 따르면 고도 3㎞에서 폭파할 경우 미사일 파편외에 고체연료 일부도 해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액체연료의 경우는 환경오염의 우려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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