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성인남녀 대상 '지방자치 평가' 조사

"매일신문-리서치앤 리서치 전화조사"

본격적인 지방자치제가 실시된지 만 2년을 맞았다. 국민들은 자신의 거주지역 지방자치에 대해 '만족한다'는 것보다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소 많았다.

특히 대구경북민들은 지자제에 대해 55.3%%나 불만족의 뜻을 표명, 위천국가산업단지등 각종 현안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상당한 불만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사실은 매일신문이 지난 14일 리서치앤 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대구경북 1백1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지방자치 평가

지방자치평가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서울 부산경남 대구경북등 대도시거주자와30~40대 자영업종사자등에서 높게 나타났고, 반면 '만족한다'는 광주 전라도 인천경기 읍면지역20대의 학생층 50대등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대구경북(54.2%%) 광주전라 대전충청지역과 읍면지역, 학생층과 농림어업종사자등이 많았다.

지방자치단체장이 해결해야할 시급한 과제로 '교통및 도로환경'(38.7%%)이 우선순위로 꼽혔으며'환경및 공해문제'(26.5%%) '복지및 의료시설'(9.9%%) '교육환경'(9.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토론회 후보별평가

각 방송사가 잇따라 연 대선주자초청 토론회에서는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20.1%%)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19.6%%)가 타후보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향후 선거운동이 방송등언론매체를 통해 상당부분 이루어질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그러나 대구경북지역민은 이인제지사(22.1%%)를 가장 잘한 사람으로, 그다음으로 이회창(李會昌)대표(16.3%%) 박찬종(朴燦鍾)고문(16%%)을 꼽았으며 김대중총재(9.9%%) 김종필(金鍾泌)총재(9.7%%)는 중위권으로 보았다.

▒신한국당후보 선호도

이회창대표, 박찬종고문은 여전히 1, 2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세차례의 여론조사(5월 17일, 31일, 6월 14일)에서 적은 폭이나마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이인제경기지사, 이수성(李壽成)고문은 비록 3, 4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매번 선호도가 2~3%%씩상승하는등 상위 두 후보에게 점차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인제지사는 TV토론회.강연등을 통해, 이고문은 신한국당내 정발협과의 연대설등을 통해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간 때문으로분석된다.

그러나 신한국당내 예비후보들간의 합종연횡, 즉 세력연합시 가장 유리한 후보로는 이회창대표(40.9%%)가 압도적이었으며 이수성고문(8.1%%) 박찬종고문(7.0%%) 이인제지사(3.1%%)로 조사됐다.

▒대선 가상대결

DJP연합이 되지 않고 김대중, 김종필총재가 동시에 나설 경우 신한국당후보로 이회창대표나 박찬종고문, 이인제지사가 출마한다면 여당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국당후보로 이들 3명중 누가 출마하더라도 44~46%%의 지지를 얻어 32~34%%를 획득한 김대중총재, 16~17%%를 얻는 김종필총재를 제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수성고문이 신한국당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김대중총재가 39.6%%를 얻어 이고문(33.4%%), 김종필총재(20.1%%)를 꺾을 것으로 나타났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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