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로 안전화협약 타결 모색

"EU정상회담 개막"

[암스테르담 AP AFP 연합] 유럽단일통화(유로)에 관한 안정화협약을 타결짓기위한 유럽연합(EU)정상회담이 16일 암스테르담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회담에선 EU 15개 회원국 정상들이 안정화협약을 둘러싼 프랑스와 독일의 마찰을 해소하고극적인 타협안을 마련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은 유로의 강력한 통화기능을 위해 엄격한 재정긴축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고수하면서 자국이 주도한 안정화협약의 수정이 불가하다는 입장인 반면 프랑스 좌파정부는 성장촉진과 고용창출에 더 큰 비중이 두어져야 한다며 협약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회담을 하루 앞둔 15일 저녁 만찬모임을 갖고 양국간 이견을 최종절충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EU 일부 회원국들은 프랑스에 안정화협약을 받아들이는 대신 고용문제를 다루기 위한 특별정상회담을 추후에 갖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제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현지 외교소식통들이 15일 전했다.

이번 회담의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게리트 잘름 재무장관은 EU재무장관 만찬 모임을 마친후 16일정상회담에서 안정화협약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이와 함께 EU의 새로운 외교안보정책 결정구도와 관련, 다수결을 통한 의사결정을 확대하는 대신 거부권을 축소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책을 계획·분석할 기구의 설치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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