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식품硏 '도시가구' 조사

"한달 평균 음식비 지출"

소득증가와 식품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도시가구의 외식비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이에 따라 도시가구의 전체 음식료비 지출에서 외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져 미국이나 일본, 대만등의 수준을 훨씬 앞질렀다.

16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원장 김태수)이 분석한 '70-95년 우리나라 식품소비지출추세'에 따르면도시가구의 한달 평균 식료품 소비지출액은 지난 70년 1만2천1백75원에서 25년이 흐른 95년에는36만4천6백원으로 30배가량 늘어났다.

이 가운데 외식비지출은 70년 한달 평균 2백30원에서 지난 95년에는 11만6천3백원으로 25년사이5백배이상 폭증했으며 전체 식료품소비지출에서 외식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1.9%%에서31.9%%로 높아졌다.

이같은 외식비 비중은 미국의 26%%(92년), 일본 16%%(94년), 대만 20%%(90년)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다.

식품개발연구원은 최근들어 외식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외식비용의 상승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가구의 외식비는 지난 70년에 가구당 월 평균 2백30원에서 77년에는 1천2백81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86년에는 1만1천5백79원으로 처음 1만원선을 넘어섰다.

이후 90년대들어 외식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체 식료품소비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기 시작해 △90년에는 가구당 월 평균 4만5천2백61원(비중 20.6%%)△91년 5만5천8백23원(21.7%%)△92년 6만7천4백41원(23.8%%)△93년 8만1백33원(26.9%%)△94년 9만8천3백원(29.0%%)을 기록했으며 지난 95년에는 11만6천3백원으로 10만원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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