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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신조약 최종합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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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金起顯특파원] 러시아와 북한은 16~17일 새 조-러조약체결을 위한 차관급회담을 모스크바에서 열었으나 가서명에 이르지 못하고 평양에서 3라운드 회담을 가지기로 했다고 러시아 외교부가 17일 발표했다. 이인규 북한 외교부 부(副)부장과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차관은 지난61년 체결된 조-소 조약을 대신할 새 조약안을 협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북한은 새로운 조약에 러시아의 고려연방제 지지 조항 삽입을 고집했으며 반면 러시아측은 러시아가 배제된 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명백한 입장표명을 요구해 합의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다고 러시아 외무부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지난1월 평양 회담에서 양측이 합의한 △상호 내정불간섭 △영토 보존 △상대방에 대한 무력 불사용등의 초안 골격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밖에 나진-선봉 지역의 합작 투자, 러시아 선박에 대한 청진항 개방등 5개 경제협력에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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