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발생한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창신아파트 지하주차장 주부 납치강도사건으로 대구시내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자체경비를 강화하고 관리체계를 개선하는 등 자구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산동 청구아파트는 17일 입주자대표회의를 열고 지하주차장 감시카메라 설치를 결정했으며, 인근의 다른 아파트들도 감시카메라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감시카메라 설치에 1천2백만원 이상 드는데도 주민들이 선뜻 사업비 마련에 동의했어요" 관리소장 김종오씨(50)는 카메라설치비보다 강·절도를 당했을 경우의 피해가 엄청나다는데에 주민들의이해가 일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성구 지역 아파트 단지 76곳 중 28곳이 아직 지하주차장내 감시카메라를 갖추지 못했으나, 최근 수성구청에 설치계획서를 제출한 단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수성1가동 신세계아파트는 최근 경비체제를 바꿔 관리원 외에 경비요원만 7명으로 늘려초소 및 순찰경비를 담당하게 했다. 음식이나 세탁물 배달원까지 신원을 확인한 뒤 출입시키고,출입차량 번호판을 모두 기입토록 하는 한편 지하주차장에 2명이 1조로 상시 근무한다는 것.대구시 동구 방촌동 강촌마을 아파트도 '어두컴컴'한 지하주차장 조명을 대낮같이 밝힌데 이어곧 감시카메라도 설치키로 했다.
수성구청과 수성경찰서는 지난 5월 아파트 지하주차장내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라는 공문을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보냈으며, 오는 7월부터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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