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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선진국 일본이 충격과 경악에 휩싸여있다. 지난달 27일 머리와 몸통이 각각 따로 발견된 고베(神戶)시 초등학교어린이 살인사건의 '살인마'가 이웃의 중학교 3년생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일본열도가 또한번 들끓고 있다. 사건당시 범인은 시체입속에 '살인게임의 시작이다. 나를 잡을테면 잡아보라'는 등 공권력을 조롱하는 편지를 끼웠는가 하면 편지내용중에 '…나는 국적이 없다.이제껏 내 이름을 불러본 적이 없다…'는 구절로 인해 방송프로대담자가 범인이 재일한국인일 가능성을 시사해 한국인의 불쾌감을 사기도 했다. 어쨌든 일본총리의 특별지시와 경찰의 철저한수사로 체포된 범인은 일본인중에서도 14세의 중학생임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받은 일본정부는 문부성조사반을 현지에 급파하고 하시모토 류타로총리까지 이례적으로 논평을 냈다. 일본의 주요일간지들이 '설마 중학생이…' '놀라 숨죽인 교육계'등 요란한 제목으로 일면 머리기사로 보도, 일본국민들의 놀라움을 대신 표현하고 있다. 소년살인마의 정확한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언론사에 우송한 '성명'에서 '나를 만들어낸 의무교육과 이를 만든 사회에 대한 복수를 잊지않는다'는 등의 주장으로 봐 피해자와는 아무런 원한없이 학교와 사회에 대한 반항때문에 끔직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분석된다. 숨진 초등학생은 정신이 황폐해진 한 중학생의 야수성에 '희생양'이 된 것이다. 청소년범죄는 일본뿐아니라 한국에서도 지금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있다.급격한 경제발전에 따른 공동체의식 퇴조, 일류병으로 인한 인성교육의 결여등으로 날로 잔인 흉포화하고 있다. 이번 일본의 사건을 우리도 교훈으로 삼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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