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극락암 주지 명정스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내 나이? 전 33(三三) 후 33(三三)이라네"

극락암 주지 명정스님(55). 다짜고짜 화두를 던져 나이를 묻는 기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고법대덕으로 명성을 날린 경봉스님의 상좌였던 그 역시 녹록지 않은 인물. 무슨 뜻인지 풀어달라는 요구에 다시 "앞도 66(六六) 뒤도 66(六六) 이란 말이네"하더니 휑하니 방을 나가버렸다. 대책없는기다림. 목이 타고 조급증이 난 기자에게 한 보살이 웃으며 "예전엔 코앞에 있는 별채에 데려다달라는 손님들을 끌고 영축산을 한바퀴 돌아오신 적도 있지요"하고 전했다.

그는 1시간이 지나서야 돌아왔다. "경봉스님 입적시에 '내 실체를 알려면 반야삼경에 절간빗장을만져보거라'하셨소. 불가의 일은 일반인들에게 자세히 설명해도 여전히 그 실체를 짐작하기 어렵다는 뜻이지"

극락암 한켠에 허술하게 지어진 삼소굴. 경봉스님이 깨달음을 얻은 유서깊은 곳이지만 우주삼라만상에 비추면 보잘것 없다해서 '굴'이라 이름붙인 곳. 사람의 나이도 영겁의 세월속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기자를 꾸짖은 것이었을까.

〈申靑植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비판이 청와대와의 충돌로 이어지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유 작가는 대통령...
대구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들에게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21억원을 들여 '사회연...
형법 제328조 1항의 친족 간 재산범죄 형 면제 조항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71년 만에 효력을 잃고, 올해 추석에는 친고죄로 일원화된 새...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생포가 쉽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