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1-월성원전 지진 대비해야

월성·고리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경주시와 부산 기장면이 지진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과학기술처와 기상청은 지난달 26일 경북 포항남동쪽 96㎞해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발표했던 진도4.0의 지진 진앙지가 내륙인 경북 경주 남동쪽약6㎞지점이라고 수정발표했다. 이 진앙지는 최근 한국자원연구소의 조사결과 월성 원전부근을지나는 '양산 활성단층'옆에 위치한 길이 10㎞에 달하는 '입실 활성단층'(경주시 외동읍 입실리)활동으로 인한 지진으로 추정되고 있다.

활성단층이란 지질시대상 제4기(2백만년전)이후 지진활동을 한 단층으로 앞으로 지진활동이 가능한 단층을 말하는데 이번 지진의 진앙지가 월성원자력발전소 인근(12㎞지점)으로 지진피해가 우려된다. 따라서 한국전력의 월성·고리원전이 위치한 지점이 비활성단층이란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됐고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점검이 요청된다할 것이다.

한국전력등은 발전소를 중심으로 반경 3백20㎞이내의 지각구조및 지진기록등을 면밀히 검토해 예상최대 지진을 설계기준으로 채택, 진도 7.0규모의 지진에도 견딜수 있게 했다지만 인근주민들은의아심을 가진다.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선후 당국의 안전구호에도 불구 불안전을 종종 보아왔기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은 수십차례에 걸친 지진에도 보아왔고 월성·고리원자력발전소인근의 지진과 활성단층확인으로 원자력발전소도 마찬가지임이 밝혀졌다. 지진발생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문제가 더 없이 중요하게 됐다. 만약의 경우 방사능누출로 인한 피해는 기타 피해에 비해 너무나 엄청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의 내진설계는 진동가속도 0.2g기준으로 설계됐다. 그러나 일본이나 미국의경우 2배인 진동가속도 0.4g에 견딜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본 고베지진이나 미국 LA대지진에도인근 원자력발전소는 아무런 피해없이 견딜수 있은 것도 이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내진설계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능력이 없어 외국업체에 맡기는 실정이다.

우리도 지진에 대비하여 원자력발전소의 내진설계기술을 습득해야하고 현재 기준도 보완해야 하겠다. 이와함께 기존 원전의 지진대비 장비의 재점검을 통해 미진한 부분의 보완과 지진발생시경보기능의 점검도 철저히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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