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위스은행 나치 금 보유' 영국 BBC프로방영 확산

스위스가 '나치 금'을 방영한 영국 BBC방송으로 인해 아픈 데를 찔린 충격에 휩싸여 있다.스위스은행들이 나치 희생자들의 휴면계좌를 갖고 있는데 대한 적극적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최근 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영국 BBC방송은 지난 6월과 이달 두차례에 걸쳐 '나치 금'이란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이 방송이 나가자 지난 6월말 런던주재 스위스대사는 '스위스의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해치는 것'이란 서한을 BBC에 보내 항의했다.

그러나 7월에 접어들며 나치희생자의 휴면계좌 문제가 더 크게 불거져 나오자 영국은 BBC등 3개방송에서 다시 이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보냈다.

당초 스위스정부는 나치금을 스위스 은행들이 은닉하고 있다는 보도들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해오다 세계의 여론이 악화되자 마침내 이를 조사해 나치치하의 휴면계좌 1천7백56구좌 6천만20억달러를 지난 24일 발표한바 있다.

영국 BBC의 이 프로그램은 더욱이 독일어권 스위스의 방송의 협력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으로 BBC의 '나치 금'이 다른 12개 외국 나라의 방송에 계속 소개될 계획으로 있어 스위스는중립국이란 명분을 내세워 세계의 혼란을 이용해 단물만 빨아먹었다는 전세계적 비난에 더욱 휩싸이게 될 딱한 형편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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