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결혼식 화환 과소비

"30분 사용 아까워"

친인척이나 친구들의 결혼식에 참석할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30여분 세워져 있다 고스란히 버려질 화환 들을 왜 앞다퉈 선물하는지 참으로 아까운 생각이 든다.

체면을 중시하는 국민성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예식장에 화환을 즐비하게 세워 놔야만 제대로 된잔칫집처럼 생각하는 국민 개개인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지 않나 생각된다.

호화혼수, 과소비의 문제점을 언론에서 가끔 접하지만 우리 서민들과는 거리가 먼 얘기라고 단정짓는다. 하지만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 가보면 대부분 화환이 한두개씩 서 있다.남들만 그런것이 아니라 내 가정부터 허례허식에 물들어 있다는 걸 망각한채 체면세우기에 급급한 것이 요즘 세태다.

굳이 강력한 법규로 규제하지 않더라도 가정의례준칙에 의거해 검소하게 혼례, 장례를 치르는 예식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곽철영(대구시 북구 고성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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