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재된 자연미에 반해... 조선시대 국경일이나 연회등이 있을 때면 으레 춤으로 왕실의 위엄과 존엄을 나타냈던 우리 고유의 전통 궁중무용 정재(呈才).
왕을 위한 음악, 국빈들을 위한 춤이다.
몇 백년이 지난 지금 이 춤에 미쳐 사는 대구시립국악단 단원 김지연씨(28).
90년 영남대 국악과에 입학해 궁중무용 정재 를 처음 접한뒤 바로 궁중무용의 매력에 푹 빠지게되었다고. 94년 대구시립국악단에 입단해서는 본격적으로 정재 에 입문하게 되었다.중2때부터 발레를 배워왔던 김씨가 한국무용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고2때 연습중 허리를 다쳤기때문.
근육의 부위별 움직이는 모습까지 생생히 드러내야 하는 발레보다는 덜 격한 한국무용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된것이다.
처음에는 아쉬웠지만 지금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모든것을 다 표현해 버리고 마는 발레보다는고요하고 엄한 상태에서 나오는 절제된 자연미가 좀더 깊이가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물흐르듯 흐르는 장단과 함께 춤가락이 우아하고 선이 고와 현실을 초월한 것 같은 신비스러운멋이 있지요. 한마디로 우리것이란 느낌이 듭니다 며 김씨는 전통무용의 매력을 말한다. 지금은 재미보다는 책임을 가지고 업(業)이란 생각에서 무용을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자부심에 가득차 있는 김씨지만 텅빈 공연장을 대할 때면 아쉽기 짝이 없다. 대구시민들이 전통문화를 너무 외면하는 것 같습니다.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많이 참여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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