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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서 귀국 TJ '포항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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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일본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태준(朴泰俊)의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본방문기간인 지난 한달여동안 여야 각당 대선후보진영은 박전회장과의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박의원 측근들과 긴밀한 연락관계를 맺는등 구애작전을 벌였다. 하지만 박의원은 이날 여야 정치권의 기대를 무시한채 김포공항이 아닌 김해공항으로 귀국, 지역구인 포항으로 직행해버렸다. 정기국회전 일주일여동안은 지역구에서 머물 예정이다.

이같은 귀국행보에서도 보듯 박의원의 정국구상은 아직 채 정리가 되지는 않은 것 같다. 한달여를 일본에서 보냈지만 국내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을 정도로 혼미상태를 지속하고 있기때문이다. 이날 귀국하는 자리에서 환영나온 측근인사들에게 "사태추이를 더 파악해야겠다"고 말한 대목도 고민의 일단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박의원이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박의원측근인 최재욱(崔在旭)전의원은 "여야 대선후보진영에서 박의원이 귀국하는대로 만나고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고 정기국회때문에 올라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들과의 접촉이 성사되지않겠느냐"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과정에서 그의 최종 선택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까. 최근 양김총재간의 후보단일화가능성과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의 당선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대표도 지지율면에서는 하락세를 보이지만 대통합론을 내걸고 박의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선택의폭이 넓은 것은 사실이다. 최근 지역구인 포항체류가 잦은 것도 지역민심 동향을 파악해 자신의거취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다. 단적으로 말하면 지역개발공약의 실천과자신의 정치적 영역을 넓히기 위한 선택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혼미한 정국상황으로 박의원의 고민이 다소 길어지기는 했지만 야권의 후보단일화 여부가 결정되는 9월말을 전후해 여든 야든 그의 최종 선택지가 결론날 것은 분명해 보인다.〈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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