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독일이 2차대전 기간에 서로 약탈해간 문화재와 보물을 상호반환할 것으로 보인다.1일 러시아를 방문한 로만 헤어초크 독일 대통령은 약탈 예술품들을 둘러싼 러시아와의 분쟁을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러시아로부터 약탈해온 '호박의 방'을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호박의 방'은 프러시아의 왕 프리드리히 1세가 18세기경 러시아에 선물한 것으로 전체가 호박을비롯한 보석으로 만들어졌다는 전설적인 보물. 러시아인들은 이를 전쟁중에 입은 가장 큰 문화재손실로 생각하고 있다. 2차대전 후 사라졌던 '호박의 방'은 올해 초 독일에서 그 일부가 발견됐다.
헤어초크 대통령은 크렘린 궁에서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 '호박의 방'의 조각품들이 진품으로 판명될 경우 러시아의 소유권을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독일이 '호박의 방'을 돌려줄 경우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소련군이 약탈해간 수천 점의 독일 예술품들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치 독일은 2차대전 전반기에 소련 보물을 약탈해갔으며 소련군은 2차대전 말기 독일 예술품들을 트럭으로 약탈해 갔다. 옐친 대통령은 독일에서 약탈해온 예술품 반환문제를 검토하는데 동의하면서 국내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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