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한가위민심에 촉각

5일간의 추석연휴를 지나고 9월말까지의 10여일이 연말대선 구도의 초반전 판세를 결정지을 중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야 각 정당은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 총재의 선두고수, 이인제(李仁濟)경기도지사의 인기도 유지,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대표의 지지율 회복 등 3대 변수를 결정지을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석 연휴동안 전국의 최대 주제는 연말대선. 특히 신한국당 이대표의 아들 병역문제, 이지사의독자출마, 국민회의 김총재의 집권가능성과 DJP연대의 성사 여부, 후보간 합종연횡과 내각제 등은 주요 화젯거리가 될 것이다. 또 대구·경북은 김대중총재의 집권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TK지역의 DJ수용여부와 TK정치권과 DJ와의 연대가능성에 대해서도 활발한 의견교환이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야 각 정당들도 추석연휴 이후 각종 변화의 가능성에 대비, 다양한 대응책 모색에들어갔다. 신한국당의 이대표진영은 이와 관련, 『추석연휴 이후 총재직 이양(30일)까지가 대선가도의 중대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이대표진영은 이지사의 출마로 인한 당내동요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타후보측과의 연대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반면 국민회의는 추석직후부터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TK 등 보수세력에 대한 영입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자민련은 후보단일화의 가능성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가는 한편 여권 등 보수세력들과의 내각제추진 가능성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은 당내 갈등을 치유하고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지지율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인제지사측은 연휴기간동안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작업과 함께 동반 탈당세력 규합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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