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랑스 월드컵 대 일본전 한국팀 필승전략

"기동력으로 일본의 두터운 미드필드를 뚫겠다"

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을 위한 최종예선에서 2연승으로 조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28일 도쿄에서 벌어지는 일본 대표팀과의 어웨이경기 전략구상을 마쳤다.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펼쳐진 일본-UAE전을 관전하고 21일 오전 귀국한 차범근 감독은 "무더운 날씨 탓도 있었지만 일본의 변형 포메이션에서 허점을 많이 발견했다"면서 "28일 일본전이 비록 어웨이경기라 할지라도 비기는 소극적인 태도 보다 이기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차감독은 일본이 4-4-2와 3-5-2 시스템을 병행하지만 일자(一字)수비 형태가 지난 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기동력있는 선수들에게 취약점을 보여 공간을 노출시켰다는 분석.차 감독은 "야마구치와 나나미, 나카타 등이 포진한 미드필드진이 두터운 것은 사실이나 서정원고정운 이상윤의 빠른 발이라면 충분히 뚫을 수 있다"면서 "미드필드를 넘을 경우 골문까지는 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감독은 또 기동력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김기동(유공)과 김대의(한일은행)의 보강으로 선수기용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도 한국의 장점으로 꼽았다.

일본의 공격형태에 대해 차감독은 "지나칠 정도로 미우라에게 의존하는 만큼 대인방어에 능한 최영일과 새로 가세한 장형석으로 하여금 미우라, 조 쇼지를 전담마크토록 하고 양쪽 사이드 어태커인 나라하시, 소마의 공격가담을 중앙에서 철저히차단해 전진패스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귀화한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로페스는 골감각은 뛰어나지만 스피드가 없다"면서 "기존 선수들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추지 못해 한국전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일에 대비,입수한 비디오를 분석해 장단점을 파악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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