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린턴 백악관서 정치헌금 전화

클린턴 대통령의 대선자금 의혹의 막후 인물로 알려진 해럴드 이키스 전백악관 비서실 차장은 클린턴이 94년 백악관에서 몇몇 인사에게 헌금을 부탁하는 전화를 했음을 확인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가 26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소식통들을 인용, 이키스가 선거자금 의혹 조사관들에게 클린턴 대통령이몇몇 거액정치헌금 기부대상자들에게 전화로 헌금을 요청했을때 그자리에 대통령과 함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재닛 리노 미법무장관은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대선자금 불법모금 의혹과 관련,특별검사 임명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예비조사를 지시했는데 조사의 초점은 지난 96년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정치헌금 모금활동을 벌였는지 여부에 쏠려있다.

미연방선거법은 '연방정부 건물안에서 정치헌금을 권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있는데 클린턴 대통령 자신은 이와 관련, 당시 백악관에서 전화로 정치헌금을 요청했었는지 기억이 없다고 말했으나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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