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金起顯특파원] 공산당 등이 주도하는 내각 불신임 투표가 하원에서 15일 실시될 예정인가운데 내각 불신임안이 통과되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현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를 즉각 사임시키는 동시에 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러시아 정계에 큰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공산당, 농민당, 인민권력당 등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좌파연합은 14일 정부가 제출한 98년 예산안 등을 문제삼아 체르노미르딘 내각 불신임 투표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대해 체르노미르딘 내각은 공산당 측과 예산안 타협을 위해 마지막까지 대화를 통해서 파국을 막겠다고 밝혔으나, 극적인 타협점을 찾지못하는한 불신임투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가 강행되면 러시아 하원의 의석 분포를 볼때 불신임안이 무난히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지난92년 구성된 체르노미르딘 내각이 처음으로 사퇴 위기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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