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에서 탈출한 삼성은 내친김에 4차전을 잡아 17일 잠실에서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침체됐던 타력이 터져주고 선수단의 분위기가 살아오르고 있어 4차전도 삼성이 잡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 선발로 삼성이 박충식, LG는 김용수가 유력해 마운드에서도 삼성이 다소 우위에 있다.박충식은 2차전에서 등판, 4명의 타자만 상대했고 김용수는 1차전 선발로 나와 4와 1/3이닝을 던져 피로도 누적도 비슷한 상태다.
시즌내내 삼성에 약했던 김용수(방어율 5.65)는 1차전에서도 김한수에게 홈런을 내주며 4안타 3실점해 삼성 타자들에게 위압적인 존재가 못된다. 특히 그는 전통적으로 대구구장에서 약한 모습을보였는데 올시즌도 대구구장 방어율이 무려 7.88이다.
삼성은 4차전에서 김상엽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을 기용한다는 전략이다. 그중에서도 좌완 전병호,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동희, 신예 잠수함 정성훈등을 적절히 활용해 중간계투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마무리를 누구로 하느냐가 고민거리. 믿었던 김태한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두번 선발, 두번 구원으로 나왔으나 모두 실패해 도무지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그를 대신할 마땅한 선수도 없어 '내기도 망설여지고 그러자니 대안도 없는 것'이 조창수감독대행의 딜레마다.
역시 믿을곳은 방망이. 타선 폭발로 3차전같이 초반에 점수를 벌려놓지 못한다면 삼성은 어려운경기를 이끌 수밖에 없다.
〈許政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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