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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드라마 '은비늘' 지나친 상징적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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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모호 '기대이하'" 지난 7일 KBS2가 방송한 드라마 은비늘 은 우리사회에서 동성애를 공식적으로 다룰 수 있는한계를 분명하게 드러낸 작품이었다.

당초 제작진은 우리 관습상 터부시되고 있지만 동성애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하기 위해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방송된 드라마는 동성애 라는 주제를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이 지배적.

은비늘 은 어린 시절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인이 남성을 혐오하게 되고 동성의 친구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내용 전체가 상징적으로만 표현돼있는 데다가, 친구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그녀의 남편을 유혹하는 부분에서는 동성애 보다는 차라리 불륜 을 주제로 한 것이 아닌가하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아직 방송에서의 동성애 가 시기상조라는 점은 같은날 SBS에서 방영될 예정이었던 드라마 숙희, 정희 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역시 동성애를 소재로 만들어져 관심을 모았던 숙희, 정희 는 SBS가 돌연 방송계획을 취소하면서 납득할만한 이유조차 밝히지 않아 개운치 않은 뒷맛을 주고 있다. SBS는 앞으로 내용수정 여부에 관계없이 숙희, 정희 를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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