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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화'뽀네뜨' "눈물 없인 못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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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엄마 그리는 네살바기 소녀" 언젠가 천주교묘지의 한 무덤 앞에 놓인 여자아이의 편지를 우연히 본 적이 있다. 엄마, 어젠가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았어. 받아쓰기 백점 받았거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엄마도 기쁘지?사랑해 엄마. 언제까지나 엄마 생각할거야… 곧 옆에 엄마가 있는 것처럼 편지를 쓴 아이의 그리움이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영화 뽀네뜨 의 네살바기 뽀네뜨도 교통사고로 죽은 엄마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엄마를 영영 볼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엄마가 밤에 왔다 갔어. 하늘나라에 산대. 엄마가 사는 집은 황금으로 된 빨간 지붕이래. 거기가우리 집이야 아빠가 얘기한다. 엄마는 죽었어. 죽었다는 말 알지? 그러면 응 알아. 마법의 거울을 가지고 하늘로 날아가는 것… 이라고 한다.

엄마가 꿈속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슬픔은 커져간다. 죽은 사람을 살린다는 주문을 외기도 하고늦게까지 문밖에서 엄마를 기다리기도 한다. 오직 엄마를 만나려는 생각뿐이다. 뽀네뜨 는 뽀네뜨의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아름답고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천진난만한 아이의 눈을 통해 과연 죽음이란 어떤 의미일까? 라는 철학적 의미까지 다루고 있다.특히 뽀네뜨의 커다란 눈망울에 고인 슬픔이 관객의 가슴 깊숙이 가두어져 있는 엄마 부재 에대한 슬픔을 증폭시킨다. 뽀네뜨역을 맡은 빅트와르 티비졸의 앙증맞은 연기가 혀를 내두르게 한다. 지난해 베니스영화제는 이 꼬마에게 여우주연상을 시상했다. 과연 네살바기 꼬마에게 여우주연상을 줄수 있는지를 둘러싸고 논란도 이어졌다.

감독 자크 드와이옹은 가족의 삶 어느 소녀의 삶 등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그린 영화를 발표해누벨바그 세대 이후 주목받는 감독이다. 6개월동안 프랑스 전역의 유치원을 뒤진 끝에 티비졸을캐스팅한 그는 티비졸의 발견을 신의 축복 이라 표현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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