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들에게 논술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이다. 직업은 속일 수 없는지 버스를 타도 그들의대화내용, 그들이 흔히 쓰고 있는 말에 관심이 간다.
며칠 전 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이다. 학생쯤으로 보이는 여학생들 앞자리에 앉았는데 내릴 때까지 심한 언어 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대화 절반 이상이 댓니, 좆니 라는 사전에도 없는 상스러운말인데다 말끝마다 붙이는 '이지랄'이라는 말 때문이었다. 참다 못해 뒤돌아 봤다. 하지만 거기에앉아있는 두 주인공은 아주 곱게 생긴 평범한 소녀들이었다.
그러나 그 곱지 않는 말로 인해 그들은 추하게 느껴졌다. 그들만이 그런 것은 아니다. 요즘 많은청소년들이 습관적으로 그런 말을 쓰고 있다. 대중매체의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낸다는 진리를 진정으로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말은 자신의 또다른 얼굴 이라는 생각을 갖고 고운 말을 쓰도록 애쓰자
문승자(대구시 대명6동)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