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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구제금융-지역기업들 대책마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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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버스 팔고 설비관리도 재점검"

IMF 구제금융 신청에 따라 금융권의 대출억제, 금리상승 등 기업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지역기업들은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기업들 사이에 이번 구제금융 신청을 계기로 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경쟁력 없고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은 바로 도산할 것이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경기 침체로 자금난에 시달려온 지역섬유업계의 경우 저마다 구조개선방안을 짜거나 투자계획 및 수출목표 조정, 구조개선 추진과정에서 빚어질 노사문제 대응방안을 찾느라 안간힘을 쓰고있다.

성안은 효율적인 설비투자, 기존 설비의 효율적 관리방안,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자금사정악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갑을의 경우 지난 20일 지역내 공장장 회의를 열고 부서통폐합, 인력감원, 자재비 절감 등 구조개선방안을 마련했으며 경비절감을 위해 12대의 통근버스를 매각하기로 했다.

지역 자동차 업계는 내년부터 국내경제가 저성장 기조로 돌아서고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면 침체된내수시장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상용차는 정부가 긴축재정을 실시하면 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감소로 상용차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판단, 내년도 수출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상용차는 또 금융권의 대출심사기준의 강화로 내년에 3천억원이 소요될 투자계획에 차질이생길 것을 우려, 투자순위 조정, 경비 50%% 줄이기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지역 자동차부품업체들도 완성차업체들이 IMF의 압력과 내수시장 축소에 따라 자동차생산량이줄 것으로 예상하고 발주물량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업체 한 관계자는 "산업구조조정의 1차대상은 자동차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비한 경비 30%%를 절감, 투자순위를 재조정 등 자구책을 찾고 있으나 영세업체들은 도산할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金敎榮·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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