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디어 선거비용 만만찮다

'TV를 통한 선거', 과연 '돈 안드는 선거'일까?

각 방송사가 내세우고 있는 대통령후보의 방송광고와 방송연설 단가를 살펴보면 대답은 '그렇지않다'.

대선후보가 TV에 60초짜리 광고를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평일 오후8~11시, 주말 오후7~11시)에 내보낼 경우 MBC는 3천6백30만원, SBS는 3천3백만원, KBS는 1천8백41만원의 광고료를책정해 놓고 있다. 개정 선거법에 따라 법정선거운동기간에 후보별로 30회씩 TV광고를 할 수 있지만 광고 1편당 제작비용이 2억원 가량 든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비용.또 3일부터 후보자, 찬조연설자가 각 11회씩 할 수 있는 TV 연설에 드는 비용도 상당하다. 20분짜리 TV연설 단가는 KBS의 경우 2억8천7백만원, MBC는 3억6천7백만원, SBS는 3억1천9백만원을 각각 책정해 놓고 있다.

미디어 선거비용이 예상외로 높다는 지적에 대해 방송사측은 "물가와 광고요금 인상률을 감안하면 비싼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광고계에서는 "방송사들이 이번 TV광고와 연설로 모두 1백억원 가까운 대선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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