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TV토론을 하루 앞둔 13일에도 이인제(李仁濟)후보는 청와대회동을 마친뒤 부산으로 내려가 경북의 경주-영천-안동 등지로 옮겨가며 마라톤유세를 계속했다.이후보는 이날 밤11시가 넘어서야 안동서 차편으로 상경하는 바람에 자정을 훨씬 넘겨 귀가할 수 있었다. 추격하는 입장에서앞선 후보들처럼 앉아서 토론회 준비에만 매달릴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이후보는 청와대회동 직후 당사에 들러 회동내용을 전하던 관행도 무시한 채 공항으로 직행했다.그는 아침 일찍 부산에 먼저 내려온 박찬종(朴燦鍾)선대위의장과 합류,기자회견을 갖는 것으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부산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이후보는『도탄과 절망속에 빠져 있는 나라를 구하고 새도약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서는 젊고 건강한 한글세대인 우리 이-박연대가 앞장서야 한다』며 『연초 1달러에 8백원하던 것이 지금은 1천7백원을 넘어 국민소득이 반으로 줄었는데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현정부와 집권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이후보는 또 『서민층의 고충과 함께 하면서 위기를구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손에 흙 한 번 묻혀보지 않고 아들을 부정한 방법으로 군에 보내지 않은 사람이 위기를 헤쳐 나가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박의장도 가는 곳마다 이-박 희망 연대론, 경제책임론, 병역공방 그리고 한나라당의 사채시장 자금조달 음모 등으로 주제를 바꿔가며 한나라당에 대한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남포동, 국제시장, 서면 등 부산시내 주요 지점에서 박의장과 함께 거리유세를 벌인 이후보는 박의장에게 부산을 맡기고 경북으로 행선지를 옮겼다. 경주역과 영천시장, 안동구시장 방문 등 경북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가두유세와 유권자 접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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