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원대 새마을금고, 저리자금 긴급대출 '고통나누기'

대구시 북구 팔달시장 1백억원대 낙찰계 사기사건 피해상인들에 대해 이 지역 새마을금고가 10억원을 저리로 긴급대출하고 있어 새마을금고 이익의 지역 사회 환원의 귀감이 되고있다.원대새마을금고(이사장 박정구)는 팔달시장내 상인들이 세차례에 걸친 낙찰계 사기 사건으로 1백억원대의 피해를 입어 생계에 위협을 받자 지난 10일부터 이들에게 1인당 5백만원 범위내에서 총금리 연 5.85%%의 조건으로 신용대출해주고 있다. 15일 현재 95명이 대출을 신청했는데 마을금고측은 10억원 정도 신용대출을 해줄 방침이라 밝히고 있다.

IMF한파속에 대출금리가 20%%를 육박하고 통상 새마을금고의 신용대출금리가 연 13.5~14.5%%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5.85%%금리는 상당히 파격적인 조건. 자산 규모 4백90억원의 원대새마을금고는 적립금이 올해 1백억여원에 이르는등 지역민들의 도움으로 성장하게 된데 따라 이익의 환원차원에서 이같은 특별 대출을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대새마을금고 박정구 이사장은 "큰돈은 아니지만 금고의 대출금이 피해상인들의 연말연시 및설 장사밑천과 생활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대새마을금고는 이번 긴급대출을 비롯해 올들어 관내 소년소녀가장 35명에게 1억7천만원을, 어린이집들에 2억3천만원을, 경로당에 1억5천만원을 지원하는등 금고 이익의 지역주민 환원을 통한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있다는 평을 받고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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