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외곽에 있는 구멍가게 집 아들 3형제가 잇따라 사법고시에 합격해 주위의부러움을 사고 있다.
2백가구 남짓한 제주시 산간마을인 해안동에서 그 흔한 간판도 걸지 않은채 40여년째 구멍 가게를 운영하는 강석진(67)·현순자씨(66)부부의 4남 2녀중 막내 창균씨(29·연세대 법대졸)가 두 형의 뒤를 이어 18일 발표된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온 맏아들 창재씨(40)는 지난 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전주·마산·서울지검 검사를 거쳐 최근 제주시에서 변호사를 개업했고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다섯째 창조씨(33)는 87년 제29회 사시에 합격해 수원지검 검사로 재직중이다.
이들 3형제가 법조계에 진출하게 된 것은 부모님의 희생과 철저한 가정교육 때문이라는게 마을 사람들의 전언이다.
"애들이 고시에 합격할 때마다 부와 명예만 좇다 보면 인간성이 상실된다며 항상 '바른 삶'을 강조해 왔다"는 아버지 강씨는 "모두 사회에 소금과 같이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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