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를 비관한 10대 소녀 3명이 동반 자살했다.
3일 오후 10시50분께 서울 도봉구 쌍문3동 H아파트 1동 13층 복도에서 이 동네에 사는 김모(15·C중2 중퇴)·박모(15·Y중2 중퇴)·봉모(18·K여상2)양 등 3명이 40여m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다.이 아파트 경비원 이모씨(55)는 "순찰근무중 '쿵'하는 소리가 잇따라 들려 가보니 같은 또래의 여자아이 3명이 머리 등에 피를 흘린 채 길바닥에 엎어져 있었고 13층 복도에서 이들이 남긴 가방을 찾았다"고 말했다.
동네 친구 및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학교 다니기 싫고 집에도 가기 싫다""더이상 세상을 살고 싶지 않아 먼저 간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노트 5장 분량의 유서를 김양 집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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