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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없는 플레이, 역전승 일등공신

동양 후보센터 허남영(26·195cm). 게임평균 득점 1.21점, 리바운드 1.94개에 그치지만 평소 팀내에서 가장 성실한 플레이를 펼쳐 박광호감독의 신임을 얻던 그가 이제 실력으로도 인정을 받게됐다. 4일 팀이 5연패에서 탈출하는데 보이지 않게 큰 공을 세운 것.

허남영의 이날 기록은 32분46초 동안 8득점 6리바운드.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팀내 세번째지만 그의 활약이 4쿼터 초반 추격의 신호탄이 된 골밑슛등 승부의 중요한 고비에서 나왔다는 게 돋보인다.

지난 시즌 팀의 21경기중 20경기에 출장했던 허남영은 올 시즌 리바운드 1위 키넌 조던이 팀에가세하면서 설 자리가 더욱 좁아졌다. 팀이 연패에 빠졌던 최근 4경기에서는 부상으로 결장한 조던 대신 선발로 투입됐지만 상대 센터들을 막는데 실패, 박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허남영의 가장 큰 장점은 우직하게 생긴 외모처럼 강력한 투지. 볼핸들링과 패싱능력이 부족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취미가 편지쓰기라는데서 알 수 있듯 인간미 하나는 최고라는 게동료들의 평이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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