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콘크리트(대표 권재우)와 계열사인 경북레미콘, 경북실업이 10일 대구지법에 화의를 신청했다.경북콘크리트는 계열사인 호성개발에 대해서도 내주 중 화의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경북콘크리트·경북레미콘·경북실업등 3개사는 9일 기업은행 대구지점등에 돌아온 1억2천8백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낸 상태다.
경북콘크리트의 화의신청은 건설경기침체가 지속된데다 IMF 및 고금리체제로 금융기관들이 어음할인을 꺼리고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도 종전과 같이 상환기간 연기를 하지 않으려 함에 따라 자금부담이 가중된 때문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지역 콘크리트 관련 제품 제조업계 중 선두주자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가진업체들이어서 금융업계에 상당한 놀라움을 안겨 주고 있다. 경북콘크리트측은 화의신청이 받아들여져 1년정도의 시간여유만 갖게 되면 공장이전 합병들을 통해 부동산 등 자산을 처분, 채무변제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콘크리트와 계열사들은 레미콘 아스콘 등 콘크리트 관련제품을 제조, 주택·토목 업체등에 공급하고 있는데 지역 최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으면서 지난해 매출은 1천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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