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송은 10일 '모래시계' 재방영 계획을 철회해 달라는 군 당국의 요구에 대해 "군의 태도는국민들의 눈을 가리며 언론과 창작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철회 불가입장을 밝혔다.
서울방송은 이날 편성국장 명의의 '모래시계 방송에 따른 SBS의 입장'을 발표하고 "모래시계는한국 현대사의 최대 격동기였던 70년대말부터 90년대초를 배경으로한 드라마로 일부 정치 군인에대한 내용은 전혀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거나 군의 단결을 해칠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서울방송은 이어 "모래시계의 배경이 된 시대에 대해서는 이미 사법당국의 준엄한 판단이 내려졌다"며 "이 드라마는 특정집단을 미화하거나 왜곡하는 차원이 아니라 불행한 역사적 사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국방부는 이날 SBS의 재방영 계획과 관련, 강준권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내고 "모래시계는 창작과 가공의 절차를 거치면서 역사적 사실을 호도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군을 이질적인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재방영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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