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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음악 전성시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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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댄스는 끝났다' 썰렁한 사회 분위기. 철모르고 열광하는 10대들에게 쏟아지는 눈총이 더 따가와지는 가운데 '댄스음악의 전성시대는 끝났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현재 H·O·T, 유승준, 언타이틀, 임창정을 비롯한 10대의 우상들이 잠정적인 활동중단에 들어간상태. 대신 IMF한파가 불어닥친 지난 연말부터 이현우, 조관우, 김종환, 김건모 등 성인 취향의가수들이 가요계를 잠식하고 있다.

댄스 리듬을 버리고 '성인 가수'를 선언한 김건모는 새 앨범의 사전 주문량이 60만장에 이를 정도로 인기 상종가. 클래식한 분위기의 '헤어진 다음날'로 인기몰이를 한 이현우는 리어카 '길보드차트'를 점령해 버렸다.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는 힘들어하는 40대들의 어깨를 토닥거린다. 분위기를 간파한 신인그룹 A·R·T는 댄스그룹이지만 처음부터 발라드곡인 '슬픈 얼굴'을 타이틀로 들고나왔다.

앨범판매 순위에서 댄스음악의 몰락이 더 두드러진다. 신인그룹 S·E·S와 터보만이 근근이 댄스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팝 음악의 경우는 순위에 든 댄스음악이 아예 없다. 앞으로 줄줄이 음반을 내놓을 신승훈, 김종서, 김정민, 이승환 역시 '노 댄스(No dance)'에 한몫 할 가수들.유난히 의상과 매니지먼트에 많은 비용을 들이는 댄스 그룹들. 보통 10명 안팎으로 꾸리는 백댄서팀을 운영하는데만 매달 1천여만원의 경비가 드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요 관계자들은 "사회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기획사들의 경영난으로 신인 그룹들의 결성조차 어려워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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