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박 연료용 면세유가격 폭등으로 어민들이 생계에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연중 최고성수기인 설날을 앞두고 잇단 폭풍주의보 발효로 경북동해안 4천여척의 어선들이 열흘째 발이 묶였다.
이로 인해 포항죽도시장 어판장 위판량은 평소 하루 50∼1백t가량에서 최근들어서는 10t 내외로줄어들었으며 청어·가자미·문어·복어 등 제수용 생선가격은 3~4배 이상 폭등했다.지역 어민들이 주어장으로 삼고 있는 동해남부 해상에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한여름 태풍을 연상케하는 강풍이 몰아쳐 모든 선박의 출항이 금지됐다가 지난 17일 하룻동안 바람이 주춤했으나18일 새벽부터 다시 폭풍주의보가 발효, 20일 오전까지 계속됐으며 21일 새벽1시 동해남부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재발효됐다가 22일 해제됐다.
그러나 기상청은 23일 오전부터 24일까지 또 다시 동해전해상에 폭풍주의보를 예보하고 있어 이번 설대목을 앞둔 동해연안 어민들은 사실상 조업을 포기한 상태다.
포항수협 관계자는 "유류가격 인상으로 선주들이 출어를 망설이는 상황에서 기상악화까지 겹쳐어민들은 조업을 못해 생계에 타격을 받고 소비자들은 가격폭등에 시달리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말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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