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李碩壽)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포항시장 출마를 위해 2일 사직서를 제출해 사실상 포항시장선거전이 시작됐다.
이부지사의 사퇴로 포항시장 선거전은 현재로는 박기환(朴基煥)현시장과 최근 한나라당 전문위원직을 그만둔 정장식(鄭章植)전 상주시장등 3명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특히 이들 세후보는 경북 최대도시인 포항시장 자리를 겨냥해 각각 꾸준하게 지역활동을 펼치며지방선거를 준비해 온 터라 포항이 어느지역보다 뜨거운 선거전이 벌어질 전망.박시장은 재선을 위해 현직시장의 프리미엄을 적극활용,서민층과 야권세력들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넓혀 왔으나 지난해 7·24 포항북 보궐선거때 자신이 지원했던 당시 민주당 이기택후보가 무소속 박태준(朴泰俊)후보에 패배해 정치적 타격을 입기도 했다.
지난95년 지방선거시 주위의 만류로 포항시장 출마를 포기했던 정전상주시장도 그동안 한나라당전문위원직을 갖고 시장출마를 위해 개인사무실을 운영해왔었다.
또 지난95년 부임이후 수시로 포항을 드나들었던 이부지사도 지난해부터 출판기념회와 지역신문기고및 사조직 관리등을 통해 본격 출마를 준비해 왔었다.
이들 세사람의 한치 양보없는 출마경쟁으로 누가 어느당의 공천을 받을 것인가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박시장과 이부지사는 한나라당 공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데 박시장은 지난대선때 이뤄진 합당에 따른 민주당몫으로 당공천이 유력한 상태.
또 이부지사는 한나라당 소속의 이의근(李義根)경북도지사와 운명을 같이해온 만큼 도지사선거를위해서도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정전시장은 최근 박태준자민련총재와 만나는등 자민련공천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부지사가 한나라당공천이 안될 경우 정전시장과 함께 자민련공천을 두고 두사람의 공천경쟁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으로 경북도지사선거 재출마가 확실한 이지사는 이부지사의 사퇴와 정전시장의시장선거출마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부지사나 정전시장이 자민련공천으로 출마할 경우 자칫 도지사선거에 나쁜영향을 줄 가능성이있는등 정치적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지사의 한측근은 "두사람 모두 이지사와 가까운 사이인데다 정치적으로 운명을 같이 해온 입장이어서 지사의 입장이 상당히 난처한 상태"라고 전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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