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대구경북 조직책

한나라당내 구신한국당측과 구민주당측간의 조직책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20일까지 합당에 따른 법정지구당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은 자동 해산될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에 시한에 쫓기고 있다.

이문제는 경선을 의식, 당내 중진들이 자기 식솔들을 챙기고 있어 쉽게 해결될 기미가 없다. 당일각에서 조순(趙淳)총재의 총재 직권의 비상수단조치설이 나왔으나 조총재자신은"왜 내 혼자 책임지느냐"며 일축했다. 6일 조순총재와 이한동(李漢東)대표가 만나 양자협의를 통한 합의안 도출입장을 정리했지만 이 역시 실효성은 미지수다.

현재까지 양측은 15개지구당 정도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데 이기택(李基澤)전민주당총재가 벼랑끝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다음주중 극적타결이 예상되고 있다.한편 대구경북지역에서 재·보선지역을 빼면 6곳이 조직책 경합지역으로 4곳은 사실상 결정이 났다. 신한국당측은 동 갑의 강신성일위원장만 살아 남았다. 대구중구, 포항북, 경산청도는 민주당몫으로 결론났다. 다만 중구의 경우 박창달(朴昌達)시지부 사무처장이 맡되 대구시지부 사무처장을민주당인사에게 할당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신한국당측을 대변하고 있는 윤원중(尹源重)의원은 "대구남구와 수성갑지구당 2곳이 아직 다투고있다"고 소개했다. 신한국당측은 남구지역은 민주당측에 넘겨줄 수도 있지만 수성갑의 이원형(李源炯)위원장은 절대불가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민주당측은 권오선위원장을 고집하고있어 수성갑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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