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여파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있는 상장기업들이 경영권 방어에 쏟아붇는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기업의 조달자금이 고유의 산업생산에 재투자되는 대신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을 막고 경영권을 지키는 데 상당부분 흘러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에 대한 주식투자 한도가 확대된 지난해 12월11일이후 상장사가 자사주취득을 공시한 것은 총 39건, 주식수로는 2천만주를 웃돌았다.
지난해 12월20일부터 자사주 취득에 나선 녹십자는 이미 18억여원을 들여 자사주 4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였으며 다른 기업들도 자기주식 취득에 열을 올리고있다.
지난해 미도파에 대한 M&A시도와 주가폭락의 여파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장사의 자사주취득은 경영권을 지키고 주가를 떠받치기 위한 자구책.
실제 상장사들이 지난해 한도확대 이전까지 자사주를 취득한 것은 건수로는 1백45건(3천6백67만주), 금액으로는 4천4백12억원에 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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