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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잔치'끝낸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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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6시40분. KBS '가요톱10'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느낌은 여느 때와 달랐다. 이현우가 '헤어진 다음날'로 5주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방청객들의 격앙된 함성도진행자 손범수의 특별한 작별인사도 없었다. 18년동안 사랑받아온 가요순위프로그램 '가요톱10'의마지막 방송은 그렇게 싱겁게 끝났다.

방송3사가 일제히 "10대 위주의 쇼·가요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어제까지 TV의주인공으로 대접받았던 10대 시청자들은 하루아침에 천덕꾸러기취급을 받고 있다. "중년층이 말썽을 피우면 앞으로 '가요무대', '전국노래자랑'도 폐지할 겁니까?" PC통신에는 10대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는다. 이제 브라운관에서 10대들의 잔치가 완전히 끝난 것일까.

그러나 거창하게 단행된 개편 결과를 보면 아직까지 섣불리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느낌이다. MBC는 '인기가요 베스트50'의 후속으로 '생방송 젊은 그대'를 토요일 오후6시에 편성했고 SBS 역시'TV가요 20' 대신 'SBS 인기가요'를 일요일 오후5시에 내보내고 있다. 가요 순위를 선정하던 내용이 빠지고 10대 가수들외에 중견 가수들도 얼굴을 내비친다는 점만 다를 뿐 기존의 프로그램과특별히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중론. 방송사측에서는 '가족 프로그램'의 성격을 갖고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예전의 포맷으로 돌아가도 무리가 없도록 구성돼 있다. 한 시청자는 "10대 성향을 탈피한다고 하면서, MBC의 경우 왜 진행능력도 떨어지는 최지우같은 인기배우를 기용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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