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에 엘니뇨현상까지 겹쳐 겨울철에 비가 자주 내리고 있는 반면 올해 5~6월에는 강우량이 줄어들면서 가뭄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정보통신부 산하 시스템공학연구소 오성남 책임연구원은 19일 발표한 '지구기후변화가 한반도에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₂)량이 증가하면서 아시아중위도 35~38도 지역에 겨울철에는 강수가 늘고 늦봄과 초여름에는 강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강수량 변화는 엘니뇨 현상과 겹쳐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아시아 중위도 35~38도 지역의 편서풍대에 집중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오 연구위원은 지적했다.오 연구위원은 지난 73년부터 92년까지 20년간 장마기 변동을 분석한 결과 가을장마는 강수량과강우강도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온난화현상에 엘리뇨현상까지 겹쳐 7~8월에 강수가 크게 감소하고 겨울철강수가 늘어나고있으며 최근 겨울철의 잦은 저기압 통과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강수현상이 올 3월까지 계속되고 늦봄과 초여름인 5~6월에는 가뭄이 예측되기때문에 지역별로 유량증가에 따른 홍수와 가뭄 등 수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오 연구위원은 또 지난 92년부터 95년사이에 지구온난화가 남한 수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결과 중부지역의 하천유입량은 늘어난 반면 남부지역 유입량은 감소했다고 주장했다.또 지구온난화로 인해 김해와 호남의 벼 생산량이 줄어든 반면 경기지역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오 연구위원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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