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골·연부종양클리닉 박일형교수팀이 세계최초로 봉합사를 사용할 수 없는 인체장기 접착물질을 개발, 상품화에 나서 수백억원의 외화획득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병원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모제약회사와 연계, 지난 96년말부터 개발한 이 물질은 각막, 간, 뇌 등조직이 부드러워 봉합사로 꿰맬 수 없는 장기가 손상됐을 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박교수팀은 인체의 혈액에서 추출한 이 물질을 지난해부터 각막파열환자에게 적용, 성공적인 결과를 얻음에 따라 현재 임상례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달초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상처를 봉합사 대신 접착제로 붙이는 의료용 접착제를 개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신청해놓은 상태지만 이는 피부에만 사용할 수 있는 한계를 갖고 있다.박교수팀은 지난 6개월동안 이 물질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응고성분인 피브리노겐을 주사, 재발률이 50%%에 달해 수술로도 제거가 어려운 관절이나 팔꿈치 부위 물혹을 간단히 제거하는 성과를올리기도 했다.
박교수는 "현재 일본에서 비슷한 연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 팀의 연구는 90%%완성단계여서 한발 앞서 제품화되면 상당한 외화획득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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