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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A3비행장 이전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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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 봉덕동 미군 캠프워커 A3비행장 이전이 환율 폭등에 따른 지자체 예산부족과 한미간협상 중단으로 장기간 유보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성구, 남구, 달서구를 연결하기 위해 대구시가 추진했던 미군 부대 통과 3차순환선도로 건설공사계획도 흐지부지 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구시는 미군 측과 비행장 외곽지 이전 협상을 진행하면서 환율 8백원 기준으로 4백50여억원의 이전비용 부담 계획을 세웠으나 IMF 이후 계획보다 2배나 많은 9백억원 가량을 부담해야 할 형편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회의에 A3 비행장 이전 안건이 상정조차 되지 않아 미군과 협상 자체도 중단된 상태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시 예산 자체가 대폭 축소된 상태에서 A3비행장 외곽 이전문제를 생각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형식적으로 협상 중에 있지만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캠프워커 주변 소방도로를 개설하면서 95년 당시 미군 병사 막사 이전 비용 1백30여만달러(환율 달러당 8백원 기준으로 10억여원)를 물기로 했던 남구청도 달러화 폭등으로 부담이 2배 이상늘어나 비용 지급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지난 연말 이전 비용으로 미군에 추가 지급하기로 했던 막사 설계비 6만달러도 환율상승으로 1억여원에 이르렀다. 남구청 관계자는 "현재로서해결방안을 내놓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도로개설비를 포함한 미군 지급분이 2배이상 늘어 예산조차 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군기지 땅 되찾기 대구시민모임을 비롯한 관련 단체들은 "최근 한미 양국이 한국의직접 주둔비 부담액 계산을 달러당 9백원 선으로 한 점을 참고해 대구시가 적극 나서 이전 문제전반에 관심을 가지고 협상을 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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