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사법 행정부의 재산공개대상자 7천1백72명의 지난해 재산변동사항이 28일 2백66개 공직자윤리위별로 일제히 공개됐다.
국회 대법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각각 관보와 공보를 통해 국회의원과 1급 이상 국회사무처 직원 3백28명,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백15명, 행정부 1급이상 고위공직자 6백99명의 재산변동 사항을 게재했다.
이번 재산변동 신고에서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입법부 26명, 행정부 84명이었고, 1억원 이상 감소신고자는 입법부 44명, 행정부 13명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변동사항 공개는 지난 93년 공직자 재산공개제도가 도입된 후 이번이 다섯번째로 97년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한해동안의 재산 증감내역을 나타낸다.
국회의원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 1인당 평균 3천8백만원의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공개대상자중 최다 증가신고자는 한나라당 신영균(申榮均)의원 (29억9천8백만원)으로, 시중은행20여곳에 예치한 예금 이자가 늘어난 것 등을 변동사유로 신고했다. 또 최다감소자는 40억8천5백만원이 줄어든 한나라당 조진형(趙鎭衡)의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한나라당 13명 △국민회의 8명 △자민련 4명 △국민신당 1명등이었고, 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한나라당 23명△국민회의7명△자민련 12명 △국민신당 1명 △무소속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96년말 기준 재산변동 신고와 비교할 때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수는 34명에서 26명으로줄어들었고, 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수는 41명에서 44명으로 늘어났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본인과 부친 등 가족재산을 합해 8천7백여만원이 감소, 총재산이 26억4천여만원으로 줄었고, 고건(高建)총리는 지난 4월 신고액 13억3천7백만원보다 2천8백여만원이 줄었다.
행정부에선 외무부 이량(李樑)주보스턴 총영사가 6억4천6백여만원이 늘어 최고 증가액을 기록했고, 박종식(朴鍾植)수협중앙회장이 32억6천3백만원(선박매입액 31억9천만원 미계상)이 줄어 고액감소자 1위로 집계됐다.
특히 고총리 등 이번에 재산변동 신고를 한 장관급 이상 고위관료 30명의 평균재산 증가액은 2천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김대중(金大中)신임대통령은 3월25일까지 신규로 재산등록을 해야하며, 새로 임명될 장관급이상 공직자들도 임명장을 받는날부터 한달이내에 재산등록을 해야한다.
각 공직자 윤리위는 오는 5월말까지 3개월간 공개대상자의 변동내역에 대한 실사를 벌여 허위 및불성실 등록사실이 드러나면 △경고·시정 △과태료부과, 신문공포 등의 조치와 아울러 불성실등록 공직자의 소속기관장에게 파면 등 각종 징계조치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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