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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3사 방송시간 단축 결의 거듭 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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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가 한 약속은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KBS, MBC, SBS 등 방송3사는 지난해말 방송협회 차원의 자율결의를 통해 방송시간 단축을 결의했고 오전과 오후 방송시간을 각1시간씩 줄였다. 방송시간 단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난이 쏟아지던 지난달 21일, KBS1이 2월16일부터, SBS가 2월1일부터 밤12시 이후 심야프로그램을 모두 없애겠다고 다시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KBS1이나 SBS가 밤12시에 방송을 마친 경우는 한 번도 없다.SBS의 경우 '나가노 올림픽'이라는 핑계거리가 있었지만 일반 프로그램도 늘 밤12시 이후까지 연장방송됐다.

KBS1은 지난 18일 자정을 넘겨 '한밤에 만난 사람'을 끝냈고 21, 22일 주말에는 이튿날 새벽 1시15분(심야토론)과 1시35분(국악한마당)에야 방송을 마쳤다.

SBS는 18일 밤 12시 55분에 '나이트라인'을 시작해 1시15분에 끝낸 것으로 모자라 '올림픽 하이라이트'를 연속해서 내보냈다.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나이트라인'은 새벽1시 가까운 시간에 종영되고 있다.

새벽1시까지가 기준인 MBC도 24일 새벽1시43분, 25일 새벽1시15분까지 방송을 강행했다.'경제살리기'에 동참하고 공영성을 회복하겠다던 방송사들의 약속은 어느 것하나 지켜진 것이 없는 셈이다. "차라리 약속이나 하지 말 것이지…" '바보상자'에 두번 속은 시청자들의 가슴만 멍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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