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주에는 취임행사와 김종필(金鍾泌)총리인준문제로 쉴 틈이 없었다.취임이후 첫달인 3월들어서부터는 3·1절기념행사에 참석했고 이번주에는 새정부 조각인선과 특별사면복권 발표를 통해 새정부출범 준비활동에 바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김대통령은 1일에는 3·1절기념식에 참석, 새정부 출범의 역사적 의미를 고창하고 난국 타개를위한 공무원의 개혁은 물론 노, 사, 정 및 국민들의 단결을 호소하면서 국정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국민정부는 3·1선열들이 수립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받는 유일한 합법정부"라고 역설했다. 이 발언은 과거정부와 차별화를 넘어 해방후 역대정부의 법통논란을불러 일으키면서 야당측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2일에는 김종필총리내정자에 대한 국회인준처리 상황을 지켜보되 결과에 관계없이 3일 오전에는 조각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지난 28일 새정부조직법에 서명하고 관보를 통해 공포, 이를 발효시킨 바 있어 더이상 머뭇거릴여유가 없다. 현재까지는 안기부장의 경우 조승형(趙昇衡)헌재재판관이 유력했으나 다시 제3의 인물 재검토설까지 나오는 등 아직까지는 조각내용이 유동적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어쨌든 3일 오전에는 조각을 발표하고 오후에는 새국무위원들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한뒤 하루 이틀간격으로 금융개혁위원장, 기획예산위원장 등 장, 차관급 등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박지원(朴智元)대변인이 2일 전했다.
또 관심거리는 특별사면, 복권의 폭과 시기다. 박지원대변인은 2일"이번 주는 어렵겠지만 3월초에단행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명단 추측보도는 자제해 줄 것"을 요청, 폭을 놓고 고민중임을시사했다. 현재 정치권과 재야단체주변에서는 대상폭이 넓게 거론되고 있지만 법무부 등에서는극렬좌경사범은 일단 제외될 것이란 주장이다. 그래서 한총련 관련자 중 가담정도가 경미한 일부인사와 93년 4월 구속돼 형기(6년)의 3분의 2이상을 복역한 황석영씨 등은 사면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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