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학의 여러 분과중에서 신경외과를 택했고, 그 중에서도 척추질환에 관해서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내가 운영하는 병원도 척추전문 병원이다. 이와같이 의학이라는 학문중에서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때문이다.
인간은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수많은 학문중에서 의학, 의학중에서 신경외과, 신경외과중에서 척추질환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갖춤으로써 이 분야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가질 수있는 것이 전문성의 확보이다.
이와는 반대의 경우로 시인의 예를 들어보겠다. 시인은 문학에만 지식을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역사와 철학 그리고 종교와 진리의 영역까지 연관되는 제분야를 하나로 일관시켜 보편적 진리를획득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는다. 그리하여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고 어느 시대라도 적용 가능한원리를 깨치게 되는데 이것을 보편성의 확보라 하겠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보편성을 확보한 다음에 한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자아관과 인생관 그리고 세계관이 확고한 상태에서 주어진 길을 갈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대개의 사람들은 하나의 분야로 방향을 잡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어떤 이는 기능적 전문인으로 남게 되고, 어떤 이는 원리를 터득해 보편성을 확보하기도 한다.
이제 세계는 다양화의 길로 들어섰으며 그에 걸맞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분야에서는 내가 세계 최고'라는 자신감이 여기 저기서 발산될 때 우리의 미래는 밝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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