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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신상정보가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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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험회사와 다단계판매회사가 노동청 구직정보를 빼내 실직자들에게 영업사원 및 회원 가입을 종용하는 등 개인정보 관리소홀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회사는 또 비영리 'IMF 쉼터방'에 비치된 출입자 대장을 통해 실직자들의 주소, 전화번호를알아낸 뒤 전화를 걸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가입을 종용한다는 것.

최근 실직한 장모씨(36·대구시 달서구 두류동)는 "구직신청서를 낸 뒤 구직 상담을 하자는 전화가 걸려와 나가보니 보험회사 영업직을 모집하고 있었다"며 "소액을 투자하면 3개월만에 큰 돈을벌 수 있다는 전화가 수차례 걸려왔다"고 말했다.

지난 96년 문을 연 대구인력은행에도 개소 초기 구직신청서를 낸 실직자들로부터 이같은 피해에대한 항의전화가 잇따랐으며, 최근까지 1주일에 3~4건씩 정보유출 여부를 따지는 구직자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IMF 쉼터방' 역시 실직자로 가장한 보험사나 다단계판매사 직원들이 출입자 대장을 통해 실직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바람에 쉼터방을 찾는 실직자들이 대장 기록을 기피하는 현상까지벌어지고 있다.

현재 대구지방노동청은 '고용정보시스템 V97.11'이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 대구인력은행 등산하기관 및 각 시·군·구청에 접수된 실업자들의 구직정보를 모으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 한 관계자는 "일부 시·군·구청 취업정보센터 등에서 회사를 속이고 자료를 받아가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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