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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씨 장편 '궁전의 새' 출간

소년의 성장과정 통해 삶의 다양한 모습 그려 90년대 후반기의 주목받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성석제씨가 장편소설 '궁전의 새'(하늘연못 펴냄)를 냈다.

'궁전의 새'는 한 소년의 성장사를 그리면서 인간적 가치등 삶의 다양한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특히 성씨는 독특하고 다양한 입담·재담들을 구사, 소설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시대적 배경은 60년대 후반~70년대초 제1부 '어린 도둑과 40마리의 염소'는 외진 마을에 흘러들어온 기타연주자 ' 기타 리'를 통해 소년이 바깥 세계와 성장의 비밀에 조금씩 접근해 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제2부 '궁전의 새'는 가난하고 불쌍한 바보인 '진용이'를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깨닫는다는 내용.

소설가 박완서씨는 성씨의 소설에 대해 "성씨의 입심은 옛날의 구수한 이야기꾼의 수법 그대로"라며 "허풍, 능청, 해학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다"고 평했다.

작가 성씨는 "평범한 농촌에서 태어나서 평범하게 자라온 열살짜리 소년의 영혼을 흔들어 목메게한 아련한 어떤 것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경북 상주 출신인 성씨는 86년 '문학사상'으로 등단, 소설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장편소설 '왕을 찾아서'등을 냈다. 97년 단편 '유랑'으로 제30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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