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15대 대통령선거를 전후한 들뜬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일선행정기관 중하위직 공무원들의근무태도가 크게 흐트러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9일 지난해 12월1일부터 한달간 실시한 공직기강 특별감사에서 시.군.구, 경찰서, 지방교육청 직원들의 금품수수, 청첩장 돌리기, 근무중 골프, 당직근무중 음주, 공금횡령 등 4백69건의각종 기강해이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결과 경북 영주시 H동 동장은 지난해 4~12월 7회에 걸쳐 상급자의 허락없이 무단으로 연가를 가는가 하면, 12월23일 낮에는 관내에 산불이 일어나 7~8차례 관계자들이 무선호출을 했는데도 연락이 닿지 않아 감사원이 징계를 요구했다.
경북 대구시 동부교육청 사회교육체육과 직원 1명은 학교환경 정화구역내 금지행위 및 시설에 대한 해제심의신청서 등 민원서류를 민원인이 민원실에 접수하도록하지 않고, 자신이 해당업소를직접 조사한뒤 민원실에 접수하는 등 1백89건의 민원서류를 부당하게 처리했다.경북 청도경찰서 직원 L모씨 등 2명은 지난해 12월25일 음주후 술이 취한 상태에서 당직근무를서는 등 11개기관 16명이 근무중 음주로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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