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동산중개업 체인.대형화

국내 부동산시장이 개방되면서 지역에 다국적 부동산중개업체가 잇따라 등장하자 지역 부동산업체들이 체인화, 대형화를 통해 외국업체와의 경쟁에 속속 나서고 있다.

외국 부동산업체로 대구지역에 첫 진출한 센츄리21은 칠곡 거산점을 비롯 수성구를 거점으로 한천마, 한라 등 3개 체인점을 개설했다.

센츄리21은 매매알선에서 주택자금 융자, 등기및 세무상담, 인테리어, 포장이사까지 일괄처리하는원스톱쇼핑을 제공하고 있다.

또 국내 주요 도시에 가맹점을 확보,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구에서 나온 매물을 국내어디서든지 구입이 가능하다.

미국계 부동산중개체인인 ERA도 최근 구미에 점포를 개설, 다양한 서비스로 지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계업체의 진출에 맞서 지역 부동산업체들은 단순 중개알선에 그치는 '동네 복덕방식'서비스에서 탈피, 다양한 중개서비스망을 구축,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달구벌부동산의 경우 칠곡, 수성구, 서구, 남구 등에 5개 체인점을 개설했으며 연내로 동구에 1개체인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또 팔공산부동산은 달서구를 중심으로 성서, 대곡, 상인지역에 5개 체인점을 운영중이며 이외에상당수 부동산중개업소들도 체인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업체들은 매매알선뿐 아니라 등기 세무상담, 이사 등 부동산관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컴퓨터를 통해 가맹점이 확보한 다양한 매물정보를 공유, 거래성사율을 높이고 있다.달구벌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중개업도 브랜드시대를 맞고 있는데다 영세한 규모로는 대형 외국업체에 맞설 수 없다"며 "고객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선진중개기법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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